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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선생님의 가르침
BILLY LEE
2009. 4. 30. 16:07
“근세의 학자들은 겨우 학문한다는 이름만 얻게 되면 곧바로 거만해지고 도도해진다. 천(天)이니, 이(理)니, 음(陰)이니, 양(陽)이라 지껄여대며, 벽에다가 태극팔괘(太極八卦)와 하도낙서(河圖洛書) 등을 그려 붙이고는 자칭 완미(玩味)하고 탐색(探索)한다고 하면서 어리석은 일반인들을 속여먹는다. 그렇지만 그의 부모는 추위에 떨고 굶주림에 시달려야 하며, 병들어 죽음에 이르러도 태연히 돌봐주지도 않으며, 아예 습관이 되어 애써서 해결하려고도 하지 않는다. 이렇게 되면 완미하고 탐색하면 할수록 학문과는 더욱 멀어지는 꼴이 된다. 진실로 부모에게 효도만 제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비록 학문을 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나는 반드시 학문을 한 사람이라고 말하겠다.”(諭谷山鄕校勸孝文) - 다산 정약용
그렇다....